구본무 회장 "선언적 목표나 전략만으론 부족"
LG그룹, 7월 임원세미나
2012-07-03 11:09:22 2012-07-03 11:10:18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선언적 구호에 불과한 목표나 전략만으로는 부족하다."
 
구본무 LG 회장은 3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7월 임원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세미나에는 강유식 LG 부회장,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김반석 LG화학(051910) 부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032640)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051900) 부회장, 조준호 LG(003550) 사장 등 LG 최고경영자(CEO)와 임원 300여명이 참석했다.
 
구 회장은 "시장 전망이 불투명한 만큼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아내는 혜안으로 미래준비를 해야 한다"며 "시장선도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선언적 구호에 불과한 목표나 전략만으로는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장선도 기업이 되기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방안을 창출하고, 필요한 곳에는 당장의 성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인재를 뽑으면서 과감하게 자원을 투입할 것을 주문했다.
 
또 약속한 부분은 철저히 실행하는 것을 문화로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하며, 임원들이 앞장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하반기 시장 전망에 대해 "여전히 불투명한 만큼 사업 전반을 다시 점검해야 하겠다"며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아내는 혜안으로 미래준비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LG 관계자는 "구 회장의 발언은 승부를 걸어야 하는 사업에서는 보다 구체적이고 치밀하게 중장기 전략을 세우고, 방향이 정해지면 과감한 투자나 인재확보를 통해 성과가 나올 때까지 철저하게 실행해야 함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구 회장은 지난 6월 한달간 열린 중장기전략보고회에서 "2~3년 뒤 무엇을 만들어 낼 것인지 고민하라"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LG의 각 사별 CEO 및 사업본부장들과 중장기 전략에 대해 논의하고 "주력 사업 및 차세대 성장엔진 분야에서 원천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급변하는 국내외 경영환경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3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구본무 회장 등 LG 최고 경영진과 임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7월 임원세미나를 개최했다. 구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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