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좀처럼 나아질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
2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HSBC가 집계한 지난달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달보다 0.2포인트 하락한 48.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월 이후 두 달 연속 감소한 것이지만 앞서 발표된 잠정치 48.1보다는 소폭 개선됐다.
구체적으로는 신규 수출주문이 2.7포인트 하락한 45.8로 지난 2009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취홍빈 HSBC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은 보다 과감한 정부의 노력을 보길 희망한다"며 "이는 모두 성장 및 고용과 관계된 일들"이라고 전했다.
그는 "대외 수요가 줄어들고 국내 수요가 뚜렷하게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은 것은 경제성장이 더욱 둔화될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일 중국물류구매연합회(CFLP)가 발표한 지난달 제조업 PMI 역시 전월대비 0.2포인트 하락한 50.2를 기록했다.
정부의 집계치는 경기 확장을 의미하는 50 이상을 유지한다는 면에서는 HSBC PMI와 차이를 보이기도 했지만 둔화세가 지속됐다는 측면에서는 모두 경기 침체 우려를 높였다.
통상적으로 CFLP는 대기업 위주로 조사를 진행하는 반면 HSBC는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하기 때문에 결과에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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