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이종혁 새누리당 의원이 부산저축은행 사건 수임과 관련해 문재인 민주통합당 고문이 금융감독원에 압력을 넣었다고 제기한 의혹에 대한 수사가 곧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지검 공안부(부장 최태원) 관계자는 2일 "지난달 말 문 고문을 불러 조사했다"며 "추가로 소환할 계획은 없고, 수사가 아직 끝난 것은 아니지만 곧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문 고문과 관련해서는 별다른 혐의점을 찾지 못해 무혐의 처분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의원은 지난 3월1일 문 고문이 대표변호사로 있던 법무법인 부산이 2004~2007년 부산저축은행에서 59억원의 사건을 수임하는 과정에서 문 고문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전 의원은 특히 문 고문이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근무하던 2003년 7월 유병태 전 금감원 비은행검사 1국장에게 전화를 걸어 검사와 관련한 압력을 행사한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으며, 법무법인 부산은 이 전 의원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검찰은 지난 4월 이 전 의원을 피고소인 신분으로 소환해 발언 경위 등을 조사한 데 이어, 같은 달 유 전 국장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이 전 의원의 주장이 맞는지 등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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