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이번주 투자자들은 7월 증시와 하반기 경제 전망을 둘러 보면서 7월을 견딜 강한 주식을 고르기 위한 전략을 짜는 모습이었다.
특히 제닉의 중국 데뷔를 기대하면서 분석 리포트를 챙겼다.
FN가이드에 따르면 이번주(25일~29일) 발간된 리포트 중 조회수가 가장 많았던 것은 25일 나온 유승민 연구원의 '지루한 여름 증시, 1800pt의 지지 신뢰는 높다'는 리포트였다.
유승민 연구원이 작성하는 시황 리포트는 매주 상위에 랭크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유 연구원은 "코스피는 1780pt에서 의미 있는 중기 바닥 확인 이후 추세 반전을 모색하는 단계에 위치해 있다"며 "향후 상승 추세 재가동을 위한 조건들이 충족될지 여부를 확인하라"고 밝혔다.
그러한 조건으로는 "주도 업종 및 종목 출현, 저항선 돌파와 이후 추가적 진전"을 꼽았으며 "7월 증시에 당장 이런 흐름이 나타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유 연구원은 "7월 증시는 이익 전망의 불확실성으로 부진할 가능성이 높으며 7월 코스피 예상밴드는 1800~1920pt"라며 "기대 수익률을 낮게 잡으나 3개월 이상의 관점에서는 증시는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2위와 4위는 하반기 경제와 금융시장을 전망한 분석이 차지했다.
KB경영연구소는 "유로존의 경기 둔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재정긴축에 대한 불만이 각국 선거에서 표출됐다"며 "향후 재정협약과 성장협약 간 조율이 예상되나 갈등도 수반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미국 경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모멘텀이 부족하지만 완만한 성장을 유지하게 돼 하반기 QE3 실행 가능성은 낮다"면서 "중국 경제는 둔화 국면이지만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을 강조해 하반기 통화 긴축 완화 여지가 증가했다"고 판단했다.
나중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경제의 열쇠는 각국의 정책 공조이며 이에 따라 세계 경제 회복 여부가 좌우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2분기 중 주요국 PMI가 급락하면서 하반기 성장 전반의 의구심이 증폭했다"면서 "현재 미국은 재정 절벽에 따른 정책 공조 필요성이 커졌고 ECB는 하반기 중 1~2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있어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국내 경기에 대해서는 "가계부채와 부동산 가격이 또다른 복병"이라며 "국내 소비 악화에 또 다른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3위는 삼성증권에서 제시하는 7월 유망종목 Top5를 다룬 리포트였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3분기 안도랠리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으며 지금은 지수 보다 종목 선택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위기에 강한 기업, 최악을 벗어나는 기업을 고르자"고 조언했다.
5위는 제닉의 7월 중국 진출을 분석한 리포트였다.
박현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제닉은 국내 마스크팩 시장 1위 업체로 7월부터 동방CJ를 통해 중국시장 진출이 예상된다"며 "올해 중국 매출은 44억원에서 294억원으로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중국 공장을 임대해 이르면 4분기부터 생산에 들어갈 계획인데 내년부터 수익성이 더욱 개선돼 또다른 중국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박 연구원은 "내수 판매 증가와 중국 매출 가세로 향후 3년간 순이익이 연평균 32.9% 성장할 것"이라며 "특히 3분기부터 실적 급증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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