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국제유가는 28일(현지시간) 8개월만의 최저치로 추락했다. 유럽 재정 위기 해법이 나오기 힘들다는 회의론 탓이다. 미국의 경제지표도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감을 한층 고조시켰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일대비 2.52달러(3.1%) 떨어진 배럴당 77.69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마감가 기준으로 지난해 10월4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 5월1일부터 유가는 약 25% 하락했다.
브뤼셀에서 시작된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 유로존 위기 해결을 위한 묘안이 나오기는 힘들다는 소식이 부담으로 나타났다.
젠 맥린란 트레디션에너지 애널리스트는 "묶은 악재가 또 다시 시장을 위협하고 있다"며 "유럽 정책결정자들은 이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 도출에 실패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 경제지표 역시 부진한 모습이였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예상보다 높게 나왔고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9%로 직전분기의 3%를 하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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