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서울지역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 평균가격이 6개월 만에 리터당 2000원 아래로 떨어졌다.
27일 유가정보사이트인 오피넷에 따르면 서울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날대비 리터당 8.93원 떨어진 1997.03원을 나타냈다.
경유 평균가격 역시 전날대비 5.33원 하락한 1836.32원을 기록했다.
특히 휘발유 평균가격은 지난 4월16일 2135.25원으로 초고점을 찍은 후 꾸준히 하락하면서 6개월여 만에 2000원 아래로 떨어졌다.
전국 휘발유와 경유 평균가격은 각각 1935.15원, 1749.21원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휘발유와 경유가격이 하락하는 건 유로존 위기와 중국 제조업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날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91.01달러로 지난 3월 124.22달러 대비 무려 33.21달러가 급락했다.
하지만 시장에선 다음달부터 이란산 원유 수입이 중단되면서 국제 유가가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실제 2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15달러 소폭 상승한 79.36달러로 집계됐다.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배럴당 2.01달러 급등한 93.02달러에 거래됐다.
업계 관계자는 “브렌트유의 상승은 최근 노르웨이에서 정유사 노조가 파업을 시작한데다, 다음달부터 EU가 이란산 원유 수입을 금지하면서 유가가 반등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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