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우리투자증권은 27일 건설업종에 대해 대외환경 악화 속에서도 연이은 해외 수주로 수주 가뭄이 해소되고 있다며 저점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전날 삼성엔지니어링과 GS건설은 각각 2조원 규모의 카자흐스탄 발전소와 페트로라빅을, 대림산업은 8000억원 규모의 켐야 등 대형 건설사들이 잇따른 프로젝트 수주 소식을 밝혔다.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에만 현대건설이 3개 프로젝트를 3조6000억원에 수주했고 삼성엔지니어링이 2개 프로젝트에 5조3000억원을, GS건설과 대림산업의 수주를 포함해 총 12조원 가량의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를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이같이 연이은 수주 발표로 수주가뭄은 다소 해소됐고 대부분의 업체들이 1분기의 수주부진을 씻고, 상반기에 연간 전망치의 약 50% 수준을 달성했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중동 국가들이 풍부한 오일머니를 기반으로 산업화를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동남아시아 등 개발도상국들의 인프라 투자 또한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에 해외 건설 시장에서 한국 EPC(설계, 구매, 시공) 업체들의 중장기적 성장잠재력은 여전히 풍부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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