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무쇠를 녹이는 열정이 천년의 가난을 쫓고, 불에 달군 강철의 의지가 만년의 번영을 열었도다."
故 박태준 명예회장 추모비 제막식이 2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렸다.
이날 제막식에는 부인 장옥자씨를 비롯한 유족과 정준양 포스코 회장, 이어령 이화여대 석좌교수, 이배용 국가브랜드위원장, 이기수 양형위원장 등 모두 2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제막한 추모비 앞면에는 이어령 교수가 철강 불모지인 한국에서 일관제철소 건설 및 산업 근대화에 앞장 선 고인의 공로에 대해 존경의 글을 썼다.
뒷면에는 포스코 임직원들이 포스코를 창립해 세계일류 기업으로 성장 발전시킨 데 대한 감사의 글을 새겼다.
정준양 청암 박태준 명예회장 추모사업 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은 포스코 전임직원을 대표해 고 박태준 명예회장에 대한 추도사를 낭독했다.
정 회장은 "고 박태준 명예회장에 대한 공부와 연구를 더욱 열심히 해 인물의 업적뿐만 아니라 박태준 명예회장의 정신세계를 체계적으로 연구함으로써 무형의 공적자산으로 사회에 환원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정 회장은 이어 "박태준 명예회장의 불굴의 의지를 이어받아 지구촌 곳곳에 또 다른 포스코 신화를 창조하겠다"고 다짐했다.
청암 박태준 명예회장 추모사업 추진위원회는 추모비 제막식에 이어 향후 포항과 광양제철소 및 서울 포스코센터에 동상과 부조 설치, 드라마 '철강왕' 제작 방영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고 박태준 명예회장은 지난 20일 '철강 명예의 전당(Steel Hall of Fame)'에 등재됐다.
‘철강 명예의 전당’은 미국 Metal Bulletin의 철강 전문 자매지 AMM(American Metal Market)이 전세계 철강업계의 영향력 있는 지도자들의 공로와 업적을 기리기 위해 올해 처음 선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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