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유럽연합(EU)의 결정에 따라 우리나라의 이란산 원유 수입이 중단된다.
지식경제부는 25일 개최된 EU 외무장관회의 결과 기존 EU의 대(對)이란제재를 변경하는 추가적인 결정은 없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이란산 원유 수입을 전면 중단하고, EU 역내 기업들의 이란 원유 수출과 관련된 보험·재보험 제공이 금지된다.
원유 운송 시 화물·선박·사고배상책임(P&I) 보험이 필요한데, 국내 보험사들은 화물·선박 보험은 70~90%, P&I보험은 100%를 유럽계 보험사에 의존하고 있다.
정부는 이란산 원유수입이 중단되더라도 국내 산업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 하도록 석유수급과 대이란 교역 등을 중심으로 대응키로 했다.
이란산 원유를 대체할 수 있는 유종을 확보하고, 제품 수출량 자율 조절 등을 통해 석유제품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석유수급 점검 체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대체 물량 확보 노력도 지속할 방침이다.
대이란 교역에 있어서는 국내 수출기업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정부와 민간차원에서 공동으로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중소 수출기업들의 갑작스런 수출 중단을 막고 이란과의 교역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민간차원의 수출자율관리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대이란 수출 의존도가 높은 기업에 대한 수출선 전환을 지원하는 등 추가적인 지원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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