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위기감'에 집중..WTI '하락 마감'
금 가격은 1.4% '상승 마감'
2012-06-26 07:49:33 2012-06-26 07:50:29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국제유가는 25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투자자들이 오는 28일로 예정된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 뾰족한 유럽 해법이 나오지 않을 것이란 우려감을 드러낸 결과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8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배럴당 55센트(0.7%) 내린 79.21달러를 기록했다. 유가는 지난주 5% 넘게 하락한 상태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유가를 짓눌렀기 때문이다.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투자전력가들은 유로존 재정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는 점이 유가를 끌어내리는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한 전략가는 "글로벌 경기 둔화는 이미 에너지 가격 내림세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유로존 붕괴 가능성을 시장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달러 강세가 이어지며 유가 등 상품가격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던 미국 남부 멕시코만의 열대성 폭풍 주의보는 이날 유가 하락을 막지 못했다. 미국 연방재난관리청(FEMA)는 열대성 폭풍 '데비'가 북상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금 값은 지난주 종가대비 21.50달러(1.4%) 오른 온스당 1588.4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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