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터치)대형유통株, 막판 뒤집기란 이런 것
2012-06-22 16:00:27 2012-06-22 16:00:57
[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좀처럼 시장의 방향성을 잡을 수가 없는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22일 막 오를 것 같았던 시장은 해묵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다시금 고개를 들면서 코스피를 1850선 이하로 재차 주저 앉혔다.
 
이러한 가운데 대형마트에 대한 영업제한이 부당하다는 판결 소식이 장 마감을 앞둔 시점에 터져나온 것에 힘 입어 대형 유통주는 그야말로 막판 뒤집기의 정석을 보여줬다.
 
◇대형마트 영업제한 부당..대형유통株 ‘환호’
 
장 마감을 약 한 시간여를 앞두고 대형마트 강제휴업 등을 규정한 지방자치단체의 관련조례가 부당하다는 법원의 판단이 주식시장에 전해졌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부(재판장 오석준)이 이마트•롯데쇼핑•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업체 5개사가 서울 강동구•송파구를 상대로 제기한 영업시간 제한 등 처분 취소청구소송에서 원고의 손을 들어줬다는 것.
 
이에 따라 서울 강동구•송파구 소재 5개 대형마트의 휴일 영업정지가 풀려 오는 24일부터 당장 영업이 가능하게 됐다.
 
이날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장중 내내 시들시들한 움직임을 보였던 이마트(139480)롯데쇼핑(023530)은 즉각 오름세를 타기 시작, 결국 전 거래일 대비 각각 4000원(1.59%), 6000원(1.94%) 상승해 거래를 마감했다. 아울러 GS리테일(007070)은 장 초반의 상승세를 잘 지켜 1000원(4.20%) 오른 2만4800원을 기록했다.
 
◇’기본으로 돌아가자’.. 실적개선주 ‘반짝반짝’
 
증권가에서는 혼란스러운 시기일수록 주가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인 기업의 실적에 주목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이런 조언을 증명하듯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평가 받는 기업들의 주가가 이날 하루 반짝반짝 빛이 났다.
 
최근 증권가의 러브콜을 꾸준히 받고 있는 파라다이스(034230)는 워커힐 카지노 증설에 따른 기저효과와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는 호평이 이어지면서 400원(3.09%) 상승했다.
 
액트(131400)는 6월부터 대형 IT기기 수주가 급증하면서 하반기에 확실한 반전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에 85원(2.62%) 올랐고 하이비젼시스템(126700)은 고화소 카메라모듈 업체의 설비증설에 따른 수혜를 얻을 것이라는 평가에 60원(1.52%) 상승 마감했다.
 
◇경기가 불안할 때, 우리가 최고.. 모바일게임株 ‘好好’
 
시장이 불안할 때마다 경기방어주가 경기민감주 대비 강세를 보이곤 한다. 흔히들 게임 관련주는 경기방어주로 인식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모바일게임주는 실적까지 좋다는 증권가의 평가가 나오면서 이날 소위 ‘핫’한 업종으로 떠올랐다.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컴투스(078340)는 2700원(6.38%) 오른 4만5000원을 기록, 역사적 신고가를 경신했다. 그 밖에 SNG게임인 룰더스카이 효과를 보고 있는 JCE(067000)는 700원(1.92%) 오른 3만7100원으로 일주일간의 거래를 마쳤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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