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정치·경제 다 아는 경험 있는 사람 필요"
"박근혜 사실 그렇게 겁낼 상대 아냐"
2012-06-22 10:02:09 2012-06-22 10:02:40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오는 26일 대선출마를 선언하는 정세균 민주통합당 의원은 22일 "지금 이 시점에 필요한 리더십은 정치와 경제를 다 아는 경험 있는 그런 사람"이라고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정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김갑수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제 이력이 그렇고 원래 제가 실물경제 출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정치에 입문하기 전에 기업에서 18년 동안 근무하면서 국내에서 9년, 해외에서 9년 근무했다. 대한민국 제품을 수출하는 일을 했다"면서 "그래서 실물경제를 알고 국회에 와서도 경제분야를 쭉 하면서 경제통 중에 하나로 자리매김을 했고, 제가 산자부장관을 했지 않나. 그러니까 경제를 안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당에서는 정책위의장 등을 비롯해서 모든 중요한 일을 했고 또 당 대표까지 했다. 물론 원내대표도 했다"며 "국회에서는 예결위원장을 비롯해서 경제 쪽 일을 하고 또 운영위원장도 했으니까, 정말 정부와 국회와 당에서, 또 저는 IMF 외환위기 때 노사정위원회의 노사정 위원과 상무위원장을 역임했다. 거의 전 분야에 거쳐서 경험을 쌓았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룰과 관련해선 "당내 인사들끼리 경쟁을 할지 당외 인사까지 포함해서 해야 할지가 불분명한 상태"라며 "만약에 당외 유력 인사가 들어와서 함께 경쟁을 한다면 그분이 차별을 받거나 손해를 봐서는 판이 만들어지지 않을 것 아니냐. 그런 경우에는 전면적인 오픈프라이머리로 가서 당내 인사들이 프리미엄을 누리지 못하도록 하는 제도를 가져와야 된다. 만약 당내 인사들끼리 경쟁을 하게 될 경우에는 국민참여경선이 좋다. 민심과 당심을 혼합한 방법이 좋겠다고 생각한다"는 견해를 폈다.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지지율 고공행진을 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사실 박 의원의 지지율이 그렇게 높은 것은 신기하다"며 "그러나 국민이 그렇게 생각하신다니까 존중해야 되겠지만 저는 단점도 있다고 생각한다. 원래 가지고 있는 고정 지지층에 확장성이 있어야 선거에 승리할 수 있는데 확장성은 거의 없다. 신문만 보면 난공불락인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게 겁낼 상대가 아닐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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