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선언을 한 김문수 경기지사의 대리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신지호 전 의원은 18일 당원명부 유출에 대해 "박근혜 의원이 당 대표인 비대위원장을 하던 시기"라고 관리 책임을 지적했다.
신 전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1월에서 3월 사이에 유출됐다고 당 지도부가 발표를 했는데, 박근혜 캠프에서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알려진 권영세 전 의원이 사무총장을 하던 시절"이라고 강조했다.
신 전 의원은 "그 당시 그런 위치에 있었던 사람들은 맘만 먹으면 얼마든지 그런 명부를 입수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었다고 보여진다"며 "명단이 박 의원에게도 간 것이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경선룰 논란과 관련해선 "현행 룰대로 하면 하나마나한 게임"이라며 "사실상 다른 비박 주자들에게 현행 룰대로 참여해달라고 하는 것은 추대는 싫고, 민주적인 경선을 통해서 선출됐다고 하는 모양새를 갖추기 위해서 들러리 서달라고 하는 그런 것 밖에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당원명부 유출사건에서도 드러났듯 당원 관리, 대의원 관리가 전혀 제대로 안 되고 있다"며 "그런 상태에서 누구는 당원명부를 사전에 입수한 사람이 있을 것이고 아닌 사람이 있을 것이다. 이런 상태에서 당원을 주요 대상으로 한 선거가 과연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런 차원에서 국민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완전국민경선제를 하는 것만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명쾌한 해결 방안"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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