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14일 아시아 주요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스페인의 신용등급 하락과 이탈리아의 국채금리 급등 소식이 악재로 작용한 가운데 주말 그리스의 재총선을 앞둔 경계감도 부담이었다.
일본과 중국을 비롯한 중화권 증시는 모두 하루만에 하락전환했다.
◇ 日증시, 하루만에 하락..수출주 부진
일본증시는 하루만에 하락세를 기록했다. 니케이225지수는 18.95엔(0.22%) 내린 8568.89엔에 거래를 마쳤다.
수출주들의 흐름이 부진했다. 도요타와 닛산자동차가 각각 1.15%와 0.67% 내렸고, 혼다차는 0.08% 빠졌다.
업종별로는 증권업종이 3% 급등하면서 선두에 섰고, 보험과 해운, 은행업종도 1% 내외의 강세를 기록했다. 노무라홀딩스가 4.17% 뛰었고, 다이와증권이 2.71% 상승했다.
해운주 중에서는 미쓰이상선이 1%, 가와사키기선이 2.02% 오름세를 기록했다.
은행주들의 흐름도 양호했다.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과 미즈호파이낸셜 그룹이 각각 2.36%와 1.68% 오른 가운데 미쓰비시UFJ파이낸셜이 0.57% 상승세로 마감했다.
셰인 올리버 AMP캐피탈 인베스터스 헤드는 "단기간으로 볼 때 많은 이벤트들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투자하기에 여전히 아주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 中증시, 2200선 후퇴..방어주 선전
중국증시는 2200선으로 후퇴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22.98포인트(0.99%) 내린 2295.95에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농림목어(1.91%), 식품음료(1.24%), 수도전기가스(0.69%), 방직복장(0.47%), 방송문화(0.09%) 업종이 오르는 등 경기방어주들이 선전했다.
마오타이주 제조업체인 귀주마대가 2.28% 올랐고, 국전전력개발도 2.26% 상승했다.
은행주들이 부진한 모습이었다. 공상은행이 5.95% 급락했고, 화하은행과 중국은행이 1%대 낙폭을 기록했다.
유가의 영향을 받는 시노펙상해석유화학이 2.85% 내렸고, 중국석유화학과 해양석유공정도 1% 내외의 약세를 기록했다.
◇ 대만증시, 약보합 마감..철강·자동차주 상승
대만 가권지수는 13.73포인트(0.19%) 내린 7075.10에 거래를 마쳤다. 철강(1.09%)과 자동차(0.86%)가 상승하며 지수를 이끌었고, 식품과 전기제품전선, 직물업종도 소폭 올랐다. IT기술주들은 약보합을 기록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현지시간으로 오후 3시51분 현재 173.53포인트(0.91%) 내린 1만8852.99를 기록 중이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하는 가운데 유틸리티 업종이 강보합으로 선전하고 있다. 홍콩중화가스가 1.12%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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