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은혜기자] KDB대우증권은 14일 이사회를 열고 김기범 전 메리츠증권 사장(사진)을 신임 CEO 후보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KDB대우증권은 글로벌 금융투자회사로 도약할 수 있도록 IB부문의 경험 역량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추고 KDB금융지주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전문가를 물색해 왔다.
김기범 후보는 씨티은행 기업금융부장을 시작으로 헝가리 대우증권 사장, 대우증권 국제금융부장, 대우증권 런던 현지법인 사장, 대우증권 국제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한 '대우증권맨'이다.
헝가리 대우증권 설립과 국내 최초 미국주식예탁증서(ADR)발행, 아리랑본드 발행주간업무 등 다수의 국제금융업무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후 한불종합금융(메리츠종금) 사장, 메리츠증권 사장 등을 역임했다.
김기범 후보는 투자은행, 상업은행, 종합금융 업무 등의 다양한 경험을 가진 CIB(Corporate & Investment Banking)전문가로, 향후 전개될 금융지주 내에서의 상업은행과 투자은행의 시너지 창출을 위한 적임자라는 평가다. 풍부한 해외업무경험을 보유한 국제금융 전문가인 만큼 ‘아시아 Pioneer IB로 도약’이라는 KDB대우증권의 성장전략을 성공적으로 이끌 유력 후보로 거론돼 왔다.
1956년생인 김기범 후보는 서울출신으로 경복고, 한국외국어대 정치외교학과, 미국 펜실베니아 와튼스쿨 MBA에서 수학했다.
KDB대우증권은 오는 29일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김기범 후보를 신임 CEO로 공식 선임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홍성일, 오찬석, 류해성 사외이사를 대신해 김상우(전 조흥은행 상근감사위원), 조기상(전 롯데캐피탈 금융담당 이사), 강정호(현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씨를 사외이사 후보로 결의했다.
또한 2011회계연도 제무재표승인과 회계연도 변경을 포함한 '정관 개정'에 대한 주총안건을 확정하고 윤만호 KDB금융지주사장을 비상무이사 후보로 결의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