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종박 현대오일뱅크 전무(오른쪽)와 최병원 스틱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가 현대오일터미널 투자 계약 체결식을 마치고 악수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현대오일뱅크(대표 권오갑)가 울산 신항에 건설중인 유류저장사업에 사모투자펀드를 통해 330억 원의 투자유치를 성공했다.
현대오일뱅크는 12일 문종박 현대오일뱅크 전무, 최병원 스틱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 등 임직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오일터미널 투자 계약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현대오일터미널은 지난 2월 현대오일뱅크의 유류저장사업을 분리해 출범한 자회사로 현재 울산 신항내 약 29 만톤 규모의 유류저장시설 공사를 오는 2013년 완공 목표로 진행 중에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번 계약으로 총 공사비 약 900억원 중 36%인 330 억원을 조달했다.
특히 국내 주요 연기금이 출자자로 있는 스틱인베스트먼트 사모투자펀드로부터 투자유치를 이끌어 자금조달은 물론 기금가입자인 국민과 함께 한다는 상생의 의미로 평가 받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오는 2015년 이후 현대오일터미널을 상장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동남아 등 해외에 상업용 유류저장사업을 확대해 현대오일터미널을 동아시아 최대 물류회사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문종박 현대오일뱅크 전무는 “이번 사모투자펀드 유치로 현대중공업 편입 이후 추진하고 있는 사업다각화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면서 “울산항 오일허브 계획에도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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