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현지시간 8일 뉴욕증시는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에 스페인이 구제금융을 신청할 것이라는 소식에 상승 마감 했다.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93.24포인트, 0.75% 상승한 1만2554.20에 마감했고, 스탠더드앤푸어스500지수는 10.67포인트, 0.81% 오른 1325.66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7.40포인트, 0.97% 상승하며 2858.42로 올라섰다.
특히 다우지우와 스탠더드앤푸어스500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각각 3.59%, 3.72% 상승하면서 올 들어 최대 주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독일의 4월 수출이 전달보다 1.7% 감소했고 프랑스는 무역적자 규모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국의 4월 무역적자가 501억달러로 전달에 비해 4.9% 줄었지만 시장기대치에는 못 미쳤고 도매재고는 전월대비 0.6% 증가해 7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간 것이 증시를 압박했다.
하지만 스페인이 빠르면 9일 구제금융을 신청할 수도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럽 재정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증시에 반영됐다.
실제로 9일에는 유로존 17개 회원국 재무장관이 전화회의를 가질 예정으로 시장에서는 이 때 스페인의 구제금융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다우존스30 중에 월마트가 3.57% 오르며 가장 선전했고 뒤를 이어 JP모건체이스가 2.65% 상승했다. 그 밖에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인텔 등이 각각 1.89%, 1.81% 올랐다. 상장 이래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페이스북도 모처럼 3% 상승, 27달러대를 회복했다.
다만 국제유가는 유럽발 위기에 대한 우려가 반영되며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72센트(0.85%) 하락한 배럴당 84.1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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