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이번주 회사채 시장은 지난주에 비해 스프레드(국고채와의 금리차이)가 확대되는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KDB대우증권에 따르면 이번주 회사채 스프레드는 최대 6bp까지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특수채와 은행채 스프레드는 1~2bp에 불과했지만 캐피탈채와 카드채 등 여신전문금융회사채권의 스프레드는 2~6bp까지 벌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회사채 만기별로는 단기물이 장기물에 비해 스프레드 변동폭이 컸다. A+등급 이상에서 2년물 회사채의 전주대비 스프레드 변동폭은 4bp를 기록했다. 반면 5년물 회사채의 경우 스프레드 변동폭이 1~2bp에 그쳤다.
이같은 회사채 스프레드 확대 현상은 그동안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스프레드가 오랫동안 축소된 상황이었기 때문에 방향성이 바뀌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지난주 회사채 시장의 스프레드는 3년 이상 장기물에서는 축소되고 2년 이하 단기물은 확대되는 흐름을 보인 가운데 이번주에는 그러한 추세가 더욱 굳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단기적인 현상에 불과하기 때문에 향후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게 증권업계 관계자들의 판단이다.
한편 이번주 회사채 발행시장은 금융투자협회 집계 기준으로 총 8건(9850억원)의 무보증 회사채가 발행됐다. 이는 지난주(6건, 5000억원)에 비해 두배 가량 증가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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