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전국 개발제한구역 31곳이 누리길과 생태체험장으로 탈바꿈한다.
국토해양부는 늘어나는 여가문화 대응과 도시주변의 전통문화유산을 보전하기 위해 전국 31곳 개발제한구역에 누리길, 녹지공원 등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총 209억원(국가 147억원, 지방자치단체 62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에는 28개 시·군·구에서 응모한 31개 사업이 선정됐다.
선정된 개발제한구역에는 올해 안에 누리길, 녹지공원, 경관조성, 전통문화복원 등 각 지역 특색에 맞는 휴식 및 문화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다.
사업별로는 경기도 양주에 10.8㎞ 코스, 전망대 3개소, 정자 2개소로 구성되는 '양주 누리길', 부산 금정구~범어사 구간에 2.3㎞ 길이 '범어사 문화체험 누리길' 등 총 10건의 누리길이 들어선다.
또 인천 임학동에 자생식물원, 데크전망대 등으로 구성되는 '계양산 여가녹지', 경기 부천에 휴게쉼터, 산책로 등으로 이뤄지는 '옥길동 여가녹지' 등 여가녹지 사업 6건이 예정됐다.
경관시설은 부산 동래구에 4.0㎞ 길이의 산책로와 조망공간으로 이뤄진 '동래구 만덕고개길', 경북 칠곡군 동명면에 면적 9200㎡ 규모 '칠곡 옻밭마을 경관' 등 10건이 계획됐다.
전통문화 사업으로는 충북 청원군 현도면에 장승 300개, 정자 2개소 등이 들어서는 '구룡산 장승단지정비', 울산 중구 최제우 유허지에 '토담길 조성' 등 5건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개발제한구역에 친환경·문화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개발억제로 인한 부정적 인식을 해소하고, 주민의 편익증진과 생태·문화적 자원의 활용가치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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