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삼성그룹은 이번 신입사원 하계수련대회에 8000명의 신입사원들이 시설 봉사, 재능 나눔, 기부 활동 등을 펼쳤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하계수련대회 첫 날이자 현충일인 6일에는 전 신입사원들이 전국 5개 지역, 147개
장소에서 시설 봉사와 재능 나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지난 1987년 시작돼 올해로 26회를 맞이하는 삼성 하계수련대회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전북 무주리조트에서 신입사원 8000명을 비롯해 관계사 사장단, 임원, 선배간부, 해외 근무 외국인 등 총 1만1000여명이 참여했다.
신입사원들은 주요 복지시설에서 청소·도배·텃밭정리 등 봉사활동을 하고, 농촌에서는 일손돕기와 주거환경개선 활동을 벌였다. 또 지역 아동센터 등에서는 점자도서 입력, 과학체험 교실, 벽화그리기 봉사 등 재능 나눔 활동도 펼쳤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한 사원은 "처음에 하계수련대회 첫날에 봉사활동을 한다기에 조금 귀찮은 마음이 든 것이 사실이지만 신입사원들과 다 함께 의미있는 활동을 하고 나니 팀워크도 좋아진 것 같다"며 "나 자신을 낮출 수 있는 자세를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날 휴일 근무로 발생하는 특근비는 신입사원들이 자율적으로 기부하고, 회사가 동일 금액을 추가로 기부하는 매칭 그랜트(Matching Grant)를 실시해, 모금한 금액 3억3000만원을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7일 오전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에 전달했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은 이 금액을 저소득 국가유공자의 주거 개선을 통해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인 '나라사랑 행복한 집' 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다.
삼성은 또 신입사원에게 지급한 윈드자켓 8000벌을 하계 수련기간 이후 반납토록 해 국제구호 NGO 단체를 통해 중앙아시아 타지키스탄에 전달키로 했다.
삼성인력개발원 신태균 부원장은 "사회생활을 새롭게 시작하는 신입사원들에게 직접 사회공헌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앞으로 회사생활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느끼고 실천하는 데 도움을 주자는 취지에서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건희 회장은 하계수련대회 마지막날인 8일 신입사원들에게 "새로운 출발점에 선신입사원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장래의 꿈과 목표를 세우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것"이라는 내용으로 '도전정신'을 당부하는 영상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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