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重, 5.7억불 반잠수식 시추선 수주
2012-06-03 10:56:24 2012-06-03 11:23:24
[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현대삼호중공업이 노르웨이 씨드릴사와 총 5억7000만달러 규모의 반잠수식 시추선 1기를 수주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설계부터 제작, 시운전까지 전 공정을 책임지는 '일괄수주' 방식으로, 옵션(발주예정분) 1기도 포함돼 있다.
 
길이 123m, 폭 78m 규모의 이 시추선은 수심 80~3000m의 해상에서 작업할 수 있고 해수면에서 최대 12.2㎞까지 시추할 수 있다.
 
이 시추선은 북해에서 운용될 예정으로 '노르웨이 해양산업 표준(NORSOK)'에 따라 건조되며 오는 2014년 4분기에 선주 측에 인도한다.
 
반잠수식 시추선(Semi Submersible Drilling Rig)은 작업 시 파도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체의 일부가 바다에 잠겨 있다. 부유식 설비인 드릴십에 비해 이동성이 낮은 대신 안정성이 높아 북해와 같이 파도가 심한 해역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노력해온 결과 부유식 원류생산저장하역 설비(FPS)와 극심해용 드릴십 건조능력을 확보했고 이번에 반잠수식 시추선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이 이번에 수주한 반잠수식 시추선과 유사한 설비로, 현대중공업이 지난 1999년 미국 트랜스오션사에 인도한 반잠수식 시추선 '딥워터 노틸러스'호의 모습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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