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28일 인도서부 마하라슈트라주에 연산45만톤 규모의 자동차·가전용 고급소재인 용융아연도금강판 생산 공장(CGL)을 준공했다. 이로써 포스코는 인도에 자동차강판 생산부터 가공, 판매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
포스코는 이 공장에서 아연도금강판과 강판표면에 철-아연합금층을 생성시킨 아연도금합금강판을 생산해 인도시장과 해외에 판매할 계획이다. 생산에 필요한 소재는 포스코 광양제철소 등지에서 조달한다.
마하수트라주는 폭스바겐, 제너럴모터스, 타타자동차, 마힌드라 등 자동차 회사와 부품사들이 모여있는 인도 자동차 산업 중심지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이날 준공한 CGL외에도 180만톤 규모의 냉연공장과 30만톤 규모의 전기강판 공장 등을 건설 중이다. 인도에 추진하고 있는 하공정은 오는 2014년이면 모두 완성된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오디샤주에 진행하고 있는 제철소 프로젝트를 연결시켜 인도에서 일관제철 생산프로세스를 완료할 방침이다. 오디샤주 프로젝트는 포스코의 해외사업중 가장 큰 규모로 120억달러가 투입된다.
이날 준공식에서 정준양 회장은 "포스코 마하라슈트라는 고품질의 자동차강판 및 가전용 강판 생산을 통해 마하라슈트라주가 자동차 산업 등 관련 부품의 글로벌 핵심기지로 도약하는데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는 최근 토요타, 혼다, GM, 포드, 폭스바겐 등이 진입하고 있어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의 각축장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세계 최고의 품질 및 서비스를 기반으로 현지에서 소재를 조달하고자 하는 인도내 글로벌 자동차회사의 요구에 포스코가 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포스코 마하라슈트라 CGL 공장 전경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