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민주통합당 신임 대표 최고위원 지역순회 제주 대의원대회에서 김한길 후보가 전날 경남에 이어 다시 한 번 1위에 오르는 저력을 발휘했다.
김 후보는 27일 제주 중소기업센터에서 열린 경선에서 65표를 얻어 8명의 후보자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김 후보와 치열한 당 대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해찬 후보는 49표로 추미애 후보(58표)에 이어 3위에 그치고 말았다.
김 후보는 경남과 제주에서의 2연승으로 인해 이날까지의 누적 결과에서 1516표가 돼 1597표의 이 후보를 턱 밑까지 추격하게 됐다.
김 후보는 대회 직후 "제주도에서 저를 선택해 주신 것은 반드시 대선에서 승리하여 4.3 항쟁과 같은 아픔이 다시는 없도록 하라는 뜻"이라고 자평했다.
그는 또한 "대선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하여 반드시 대선승리의 드라마를 만들어내겠다"고 자신했다.
반면에 지난 25일 충남·대전에서의 압승으로 기세를 탔던 이 후보는 전열을 정비해 29일 세종·충북지역 선거를 발판으로 대세론 재점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후보와 김 후보의 뒷자리에는 강기정 후보가 1001표로 3위, 추미애 후보가 954표로 4위를 차지했다.
남은 당선권 한 자리를 놓고는 714표의 우상호 후보가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가운데, 조정식(682표)·이종걸(589표)·문용식(259표) 후보가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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