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이탈리아의 명품 브랜드인 프라다가 중국을 비롯한 신흥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2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파트리치오 베르텔리 프라다 최고경영자(CEO)는 "모로코, 이스탄불, 두바이, 카타르 등으로 시장을 넓혀 갈 것"이라며 "신흥시장의 수요를 만족하기 위해 앞으로 3년 내에 중국, 브라질 등지에 260개의 매장을 추가로 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경기둔화와 유럽 재정위기에도 불구하고 프라다 제품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중국 관광객이 기여하는 부분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
프라다는 올해와 내년 아태지역의 매출이 각각 40% 가량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가운데 중국의 명품 수요 성장세가 두드러짐에따라 올해 중국에만 12~15개의 매장을 더 열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인 맥킨지는 지난 3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국인들의 소득수준이 늘어남에 따라 2010년부터 2020년까지 중국의 명품 소비는 매년 13.4%씩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작년 중국 도시 주민의 가처분소득은 14% 증가한 2만1810위안(약 405만원)을 기록했다.
프라다는 인도를 비롯한 다른 개발도상국으로의 진출 의지도 감추지 않았다.
베르텔리는 "현재 인도에는 매장이 없지만 조만간 뭄바이나 뉴델리의 고급호텔에 첫번째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프라다는 "제품의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유로 환율이 더 떨어질 경우 가격을 인상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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