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하나대투는 23일 보쉬와의 결별로 SBL 잔여지분 인수 가능성으로 하락한
삼성SDI(006400)에 대해 기업가치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23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단기적인 이벤트성 이슈에 따른 추가 조정시 오히려 적극 매수를 권했다.
전성훈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의 우려는 잔여 지분 인수에 따른 삼성SDI 현금 흐름 악화 가능성, 보쉬와의 결별에 따른 SBL의 독자적인 생존 가능성, SBL 인수에 따른 실적 악화 가능성에 집중되는 것"으로 추정했다.
전 연구원은 삼성SDI의 자금 악화 가능성에 대해 "잔여지분 인수 규모가 1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2011년 말 기준 삼성SDI 보유 현금성 자산 7577억원임을 고려하면 자금 악화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SDI의 전기전자용 패키지는 자체적으로 하고있고 자동차 부품용에 한해서만 보쉬의 기술을 이용한 것으로 삼성SDI가 보유한 패키지 기술을 통해 자동차용 배터리 패키지가 가능할 것"이라며 "기존 고객사와의 계약은 SBL에 유지되기 때문에 보쉬와의 결별이 향후 영업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 예상했다.
가장 큰 우려인 수익성 악화에 대해서도 전 연구원은 "잔여지분 인수에 따라 분기별 지분법 손실 100억원 추가(연간 400억원)가 예상되지만 7월1일 합병 예정인 SDC의 수익구조가 LCD의 흑자 전환에 따라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관계사간 지분법 손익이 서로 상쇄되면서 실질적인 주당순이익(EPS) 감소는 미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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