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민주통합당 신임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22일 광주·전남 경선에 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울산에서 김한길 후보가 예상을 깨고 1위를 차지한 뒤 이해찬 후보가 다음날 부산에서 역전에 성공해 1152명이나 되는 대의원들의 표심에 따라 '돌풍'과 '대세론'의 향방이 갈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이 후보와 김 후보의 신경전도 더욱 팽팽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부산에서 이 후보로부터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제일 먼저 버린 사람이라는 혹평을 받은 김 후보 선대본은 보도자료를 통해 "부산 연설에 대해 이 후보의 정중한 사과를 요구한다"고 날을 세웠다.
김 후보측은 "인신공격에 가까운 발언"이었다며 "(울산에서 진) 이 후보가 다급한 마음에 평정심을 잃은 것으로 생각한다. 정중한 사과로 품위를 되찾고 함께 아름다운 경쟁을 이어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자 이 후보 선대본 오종식 대변인도 논평으로 "아름다운 경선은 자기성찰로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맞받았다.
오 대변인은 "오직 상대 후보에 대한 흠집내기로, 비판으로만 선거캠페인을 했던 문제에 대해 겸허하게 돌아보시길 바란다"며 "아름다운 경선, 자기성찰로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거듭 김 후보를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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