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지능형 로봇 개발업체인
이디(033110)는 바이오 전문기업으로의 본격적인 전환에 나선다.
이디는 22일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분야의 권위자인 도병록 박사를 사내이사로 영입하고 주력사업인 지능형 로봇 사업에서 전자동 성체줄기세포 분리기 사업으로 집중 육성해 바이오 전문기업으로 도약한다고 밝혔다.
신성장동력으로 바이오 분야에 뛰어든 이디는 이미 그동안 자회사인 휴림바이오셀과 공동으로 지방조직에서 지방세포와 줄기세포를 동시에 추출하는 '셀디스(ScelDiS)'를 개발해 국내 유수의 병원에 공급해왔다.
미국 식품의약청(FDA)승인을 획득한 '셀디스(ScelDiS)'는 성체줄기세포를 외부와 차단된 처리로 오염 가능성을 극소화시킨 동시에 완전 자동화를 실현해 병원이나 연구실에서 손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셀디스(ScelDiS)는 현재 줄기세포를 이용한 이·미용과 각종 치료에 적용되고 있으며,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의 적용분야를 확대중에 있어 높은 시장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이번에 사내이사로 영입한 도병록 박사는 한양대학교 대학원출신으로 차병원, 미즈메디병원 등에서 연구실장으로 근무했으며 줄기세포의 배양과 보존, 줄기세포를 이용한 각종 질병 치료에 대한 11건의 국책과제를 수행해 관련 12건의 특허와 6건의 실용신안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줄기세포 분야 권위자이다.
이디 관계자는 "도 박사가 이미 지난 2005년부터 휴림바이오셀의 대표이사로 재직하며 줄기세포의 연구개발을 담당하고 있었지 모회사인 이디의 줄기세포를 이용한 바이오 사업의 강화를 위해 합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용후 이디 대표이사는 "주력사업인 로봇기술 사업에서 수주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신성장동력인 바이오 사업을 대폭 강화하면서 성장과 수익성이라는 두마리 도끼를 잡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디는 올 1분기에 수출증가와 구조조정 등에 힘입어 매출 47억원, 영업이익 2억5000만원을 기록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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