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22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지난주 급등에 따른 피로감으로 숨고르기 장세에 돌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일 국제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유로화는 미국의 달러화와 엔화에 대해 소폭 상승했다. 유로·달러는 1.28달러를 회복했고 엔화는 하락 마감했다.
이날 주요 8개국(G8)들의 그리스 유로존 잔류지지 확인과 시리자 대표가 다음달 2차 총선에서 승리해도 유로존에서 탈퇴하지 않겠다고 언급하면서 유로존 우려가 다소 완화됐다.
또 독일과 프랑스 재무장관 회담이 열린 가운데 독일 재무장관은 그리스를 유로 클럽에서 지키려고 모든 일을 다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한다고 밝히면서 시장의 불안 심리를 다소 진정시켰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추가 완화 가능성을 시사하며 시장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개선시켰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다음달 그리스 총선까지 불안감은 지속되겠으나, 추가적인 악재가 돌출되고 있지 않은 만큼 쉬어가는 장세 예상된다"며 "오는 23일 EU 특별정상회의에 대한 기대와 일본, 중국 등도 추가 부양에 나서주기를 시장은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대외 악재에 상승이 불가피하나, 여타 통화 대비 약세 흐름이 두드러지지는 않고 변동성도 비교적 안정적"이라며 "오늘은 국내증시 반등 속에 하락 압력이 예상돼 1160원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선물 예상범위는 1162~1170원.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급격한 안전자산 선호가 일단락되며 시장은 23일 EU의 비공식 정상회담 대기모드로 전환하는 모습"이라며 "지난주 급등장을 연이어 온 데 따른 피로감 속에 오늘 원·달러 환율은 숨고르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변 연구원은 "다만, 전일 장후반 1160원대 초반에서의 달러수요를 고려할 때 시장의 불안 심리는 여전하다"며 "추가악재에 대한 경계 속애 숏플레이(매도플레이)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오늘 환율은 1160원대 초중반의 이벤트 대기 장세를 연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선물 예상범위는 1162~117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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