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지욱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1일 자동차주에 대해
현대차(005380)의 터키공장 증설로 유럽에서의 지속적인 성장 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며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라고 조언했다.
또 현대차가 보여준 글로벌 최고수준의 수익성과 판매량 증가를 감안했을 때 현재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고 진단했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브라질 신규공장 가동이 계획되어 있는 상황에서 인도 엔진공장과 미국 증설에 이은 터키공장 증설계획은 현대차가 질적 성장을 도모하는 가운데 각 지역의 공급부족에 따라 양적 성장도 병행할 수 밖에 없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고 연구원은 현대차는 다음달부터 연간 30만대 규모의 중국3공장을 가동, 아반떼MD와 싼타페DM을 생산하고, 9월부터는 연간 15만대의 브라질 공장을 통해 액센트를 기반으로 한 현지모델을 생산한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 조지아공장도 현행 2교대를 3교대 체제로 전환하고 인도에도 30만대 규모의 3,4기통 가솔린·디젤엔진 공장을 증설하는 점을 감안했을 때 터키공장은 인도에서 추가로 생산하는 엔진을 장착해 유럽을 목표로 판매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 최근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경제 상황을 감안했을 때 현대차의 연이은 증설 발표는 또 한번의 Contrarian(역발상) 경영이 시작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계절적 비수기인 1분기에 11.3%라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현대차는 2분기 더 높은 수준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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