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프라스 "좌파연합 승리와 유로존 탈퇴는 별개"
2012-05-21 07:54:05 2012-05-21 07:54:54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그리스의 급진좌파연합 시리자의 당수가 "구제금융 프로그램에 반대하는 것과 유로존 탈퇴 문제는 별개"라는 입장을 표했다.
 
20일(현지시간) 알렉시스 치프라스 시리자 당수는 이날 아테네에서 가진 연설에서 "오는 6월 예정된 2차 총선을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여부를 결정짓는 분수령으로 보는 것은 저속한 선전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그리스는 지난 6일 열린 총선 이후 구제금융 프로그램에 대한 각 정당들의 의견차이로 연립정부 구성에 실패해 다음달 2차 총선을 예고했다.
 
2차 총선에서 구제금융에 반대하는 시리자가 제1정당으로 등극할 것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그리스가 채무를 제때에 상환하지 못해 결국 유로존을 탈퇴하게 될 것이란 의견이 연이어 제기됐다.
 
이날의 발언은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문제가 글로벌 경제에 이슈로 떠로르자 치르라스 당수가 불안감 진화에 나선것으로 보인다.
 
치프라스는 "많은 비용이 소모되는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루머는 비상식적인 흑색선전"이라며 "이는 그리스를 파산으로 몰고가 옛 통화인 드라크마가 복귀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한편 전일 슈피겔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장 클로드 융커 유로그룹 의장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리스의 유로존 잔류에 의심을 표하고 있다"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