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 "마이크론, 엘피다 인수 가능성 크다"
"엘피다 인수 협상에 애플 영향력 상당"
2012-05-16 14:49:17 2012-05-16 14:49:46
[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HMC투자증권은 마이크론이 엘피다를 인수할 가능성이 예상보다 크다고 내다봤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지난달 대만 난야와 이노테라, D램 익스체인지와의 미팅을 통해 마이크론의 엘피다 인수 가능성이 예상보다 클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특히 마이크론의 협력사인 난야와 이노테라와의 협상에서 마이크론의 엘피다 인수 의지가 강하고, 인수 이후 엘피다의 자회사인 렉스칩은 이노테라와 통합 운영될 것이라는 구체적인 답변까지 받았으며 애플이 이번 협상에 상당 부분 영향을 주고 있다는 인상도 받았다고 설명했다.
 
노 연구원은 "엘피다를 마이크론이 인수한다면 D램시장의 경쟁 구도가 다시 과거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며 결국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는 지금까지의 성공 신화인 앞선 미세공정을 통한 원가 경쟁력 제고라는 정공법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높이는 것이 최선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마이크론은 엘피다 인수 우선 협상자로 선정됐고 8월까지 협상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엘피다는 현재 히로시마 제조공장에서 웨이퍼 9만매를 투입하고 있으며 협상이 마무리될 때까지 추가 감산은 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론과 엘피다 합산 D램시장 점유율은 24.8%로 SK하이닉스(22.9%)를 앞서게 된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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