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드디어 사회공헌 활동 적극나서
2012-05-15 15:29:50 2012-05-15 15:30:24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금융당국이 은행들에게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으로 주문한 후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이 어린이 행사 등 사회공헌 활동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들 은행들은 전혀 상대를 의식하지 않은 행사였다고 하지만 공교롭게도 행사명과 내용, 기간이 모두 일치했다.
 
15일 신한은행은 전북 무주군 부남초등학교 학생 15명과 구천초등학교 학생 19명을 초청해 오는 18일까지 3박4일의 일정으로 '도서벽지 어린이 서울초청행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우리은행 역시 같은 기간충남 예산군 평촌초등학교와 대흥초등학교 학생 33명을 초청해 우리은행 은행사박물관을 포함한 서울시내 명소를 방문하는 '도서벽지 어린이 서울초청행사'를 실시한다.
 
도서벽지 어린이 서울초청 행사는 사회적·문화적 혜택에서 다소 소외됐던 도서벽지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체험과 꿈을 심어주겠다는 취지로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이 30년 가까이 진행해 온 행사다.
 
하지만 이번에 공교롭게도 일정이 겹치면서 사회공헌 활동에서도 서로를 의식하는 경쟁 관계가 돋보였다.
 
은행 관계자는 "은행 간에 서로 논의된 내용이 없었다"며 "서로 일정이 겹치는 것 조차 몰랐다"며 "우연히 겹친 것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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