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국립전파연구원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갤럭시S3와 함께 출시할 것으로 보이는 LTE원칩 스마트폰 'SHV-E170'가 지난 14일 전파인증을 받아 국내 출시준비를 모두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의 원칩 LTE폰은 아직 구체적인 이름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팬택과 LG전자가 최근 내놓은 '베가레이서2'와 '옵티머스LTE2'의 사양과 상당부분 겹쳐 팬택과 LG전자의 고전이 예상된다.
이 제품의 구체적인 사양은 ▲4.3인치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 ▲960 x 540 해상도 ▲스냅드래곤S4 ▲500만 화소 카메라 ▲안드로이드 4.0 ▲무게 126g 등의 사양을 가졌다.
이번에 삼성이 내놓을 원칩 LTE 제품은 '갤럭시S3'보다 사양이 떨어지는 보급형이지만 팬택 '베가레이서2'나 LG전자 '옵티머스LTE2'처럼 통신칩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가 하나로 구성된 퀄컴 원칩을 탑재했다.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LTE 시장은 '갤럭시노트'로 보급형 LTE 시장은 이번에 내놓을 'SHV-E170' 신제품으로 공략하면서 갤럭시S3까지 공세에 나선다면 LG와 팬택은 그만큼 시장지배율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특히 무엇보다 공급 부족을 겪는 퀄컴 원칩 수급이 삼성전자로 인해 결정적인 차질을 빚을 수 있다.
LG전자와 팬택은 어느 정도 예상했던 일이며 퀄컴 칩 공급만 원활하면 시장판도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퀄컴이 수율문제로 칩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이라며 "삼성전자가 대량 물량을 공급받는다면 LG와 팬택입장에서는 칩이 없어 제품을 만들 수 없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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