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스몰캡 리포트 시간입니다. 오늘은 IT부 이한승 기자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할 기업은 어떤 곳인가요?
기자 : 네, 오늘 소개할 기업은
티브이로직(121800)입니다. 티브이로직은 이경국 대표이사가 자본금 26억원을 갖고 지난 2002년 3월에 설립한 회사로, 지난해 12월 코스닥에 상장됐습니다. 이경국 대표의 간략한 회사 소개 들어보시죠.
지난 4일 기준으로 지금 회사를 소개한 이경국 대표이사가 40.7%의 지분을 갖고 있어 최대주주이며, 벤처금융이 11.8%, 기타 주주가 47.6%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앵커 : 방송장비 제조회사군요. 저희도 방송국에 있다보니 카메라, 모니터 등 다양한 방송장비를 접하고 있어서 그런지 친숙하게 느껴지는 회산데요? 세계시장을 상대로 한 회사라고 들었는데 상세하게 설명 좀 해주시죠.
기자 : 티브이로직은 디지털 디스플레이 등 방송장비를 제조하는 회사로 세계시장에서는 소니와 JVC, 파나소닉에 이어 세계 4위에 랭크돼있습니다. 소니가 세계시장 점유율 28%로 1위를 차지하고 있고, JVC가 20%, 파나소닉이 15%, 티브이로직이 12~13% 정돕니다. 유럽 44%, 한국 26%, 미주 23%, 기타 7%의 비중으로 지역별 매출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매출비중은 프로페셔널한 방송환경에 가장 적합한 멀티포맷 LCD 모니터인 LVM 시리즈가 62%, DSLR용 뷰파인더 모니터인 VFM시리즈가 13%, 고품질 레퍼런스 모니터인 XVM 시리즈가 4%, 그리고 그 밖의 제품이 21%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앵커 : 소니·JVC·파나소닉 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군요. 그렇다면 최근의 방송장비 시장에 대해 설명해주시죠.
기자 : 세계 방송장비 시장은 HD 장비를 중심으로 매년 확대되고 있습니다. 미국이 지난 2009년 6월, 일본이 지난 3월31일 HD 디지털 방송전환을 완료했고, 우리나라와 영국이 올해 12월에 디지털 방송전환을 완료할 예정입니다. 게다가 스웨덴, 네덜란드, 독일, 호주 등 많은 나라들이 디지털 전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티브이로직은 이러한 변화의 시기에 성장 가능성을 엿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이경국 대표의 설명을 들어보시죠.
또 국내 방송시장은 외국산 비율이 85% 수준으로 높은데, 정부가 방송장비 국산화 확대 정책 지원의 일환으로 내년까지 총 1800억원, 오는 2015년까지는 5500여억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앵커 : 세계적인 흐름이다 보니 정부에서도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티브이로직만의 색깔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기자 : 티브이로직은 자체 개발한 칩셋을 다양한 기술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흔히 색보정이라고 말하는 캘리브레이션과 초고속 비디오 신호 처리 기술, 영상·음향 신호 분석 및 그래픽 표시 기술, 3차원 입체영상, 초고해상도 영상처리 기술 등에 적용해 세계적 흐름에 뒤쳐지지 않으면서도 자기만의 특성을 갖고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방송사는 불특정다수인 시청자를 상대로 하기 때문에 방송사고는 치명적인데요. 이는 방송장비 제조사에게도 마찬가지여서 제품에 대한 신뢰가 중요한데, 티브이로직은 지난 10년간 세계 50개국과의 제품 공급계약을 이뤄내며 세계시장에서의 신뢰도를 쌓아왔습니다.
앵커 : 자체 기술로 세계시장에서 10년간 소니 등 세계 유수의 기업들과 겨뤄왔다는 설명인데요. 실적은 어떤가요?
기자 : 티브이로직은 6월 결산법인으로 지난해 6월, 즉 2011 회계연도 매출액이 240억원, 영업이익 70억원, 당기순이익 5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21억25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9%, 매출액은 76억9000만원으로 34%, 당기순이익은 20억4700만원으로 70% 증가했습니다. 그리고 토마토투자자문은 오는 6월 마감되는 2012 회계연도와 내년 6월 마감인 2013 회계연도 매출액이 각각 전년대비 35%, 33%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환율 하락과 지난 4월에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방송기자재박람회 광고비 등의 지출로 영업이익률의 하락이 예상되지만 매출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20%와 24%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같은 실적호조는 전세계적 디지털 방송전환 흐름 속에 티브이로직의 평균 해외매출 비중이 75%에서 올해 77%로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앵커 : 앞으로의 전망은 좋아보이는데요. 투자시 고려해야 할만한 부분이 있을까요?
기자 : 지난 4일 기준으로 산은캐피탈과 알바트로스르네상스투자조합 등의 벤처캐피탈이 티브이로직 주식의 11.8%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산은캐피탈과 알바트로스 모두 유망한 기업을 발굴해 이를 통한 수익 실현을 목적으로 지난 2009년 9월과 2010년 6월에 유상증자에 참여했습니다. 토마토투자자문은 이 중 알바트로스가 지난 4일 지분 33만주 중 16만주 정도를 처분했는데, 이를 통해 남은 주식 처분 가능성도 있어 이를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한편 티브이로직은 거래량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달 19일 1대1 무상증자를 실시했는데 오는 24일 신주상장이 예정돼 있어 거래량 부족에 대한 리스크는 일정부분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토마토투자자문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으로 2011 회계연도 예상 주당순이익, EPS는 613원으로 주가 대비 주가이익비율 7.8배 수준에서 거래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관련업종 경쟁 그룹의 주가이익비율이 평균 9.4배 수준, 코스닥시장은 2012년 예상 11배 수준에서 거래되는 것을 감안하면 티브이로직은 상대적으로 할인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아울러 시가총액 규모가 작고 거래량이 적은 것이 또다른 이유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를 근거로 토마토투자자문은 2012년 예상 EPS 820원에 주가이익비율 8배를 적용해 목표주가 6500원을 제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