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정부가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납품을 확대할 수 있도록 중소부품업체를 지원한다.
지식경제부는 코트라(KOTRA) 주관으로 Korea Auto Parts Park(KAAP)를 14일 개소한다고 밝혔다.
KAPP는 글로벌 완성차 기업이나 1차 벤더들을 대상으로 납품 예정이거나 추진단계에 있는 자동차부품 업체들에 사무실을 지원한다.
또 코트라에서 별도 채용한 인력을 통해 입주 기업들이 초기에 정착하고 신규 바이어를 발굴할 수 있도록 돕는다. 회의실과 프레젠테이션 설비·전시공간 마련을 통해 직접 자사 제품을 소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인해 1.3~10.2%에 달하는 대미 부품수출관세가 사라져 중소 자동차부품업계의 진출 여건이 좋아졌다.
지난해 12월 코트라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부품 바이어의 64%는 FTA 체결로 한국산 구매 확대나 한국으로의 수입선 전환 의사를 밝혔다.
글로벌 완성차와 1차 벤더들은 납품업체에 대해 현지 거점설치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수주 후 양산에서 납품·매출 발생까지 평균 3~5년이 소요된다.
지경부 한 관계자는 "KAPP가 국내 토종기업에 외국기업과 유사한 수준의 경쟁 여건을 제공해 글로벌 수주 가능성이 확대될 것"이라며 "하반기 중 독일 프랑크푸르트에도 KAPP를 개설해 중소 부품기업이 한·미, 한·EU FTA의 혜택을 적극 활용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지 개소식에는 오성근 코트라 부사장과 미시간경제개발공사(MEDC)의 Mark Kinsler 국제담당 부사장 및 GM의 Katherine Worthern 샤시시스템 글로벌 구매담당 전무 등 현지 바이어 50여명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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