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통합진보당 전국운영위원회가 열린 10일 서울 여성플라자에서 결국 당원들 사이에 충돌이 일어났다.
회의를 참관인 없이 진행키로 대표단에서 결정한 것에 대해, 당권파 당원들의 격렬하게 반발한 것이다.
이들은 "조준호는 사퇴하라", "당원들 없이 회의를 한 적이 언제 있었냐"며 퇴장을 호소하는 진행요원들에 맞서 버텼다.
통합진보당 관계자들이 회의장 밖에서 내용을 시청할 수 있도록 조치를 했지만 이들에겐 쉽게 통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사태는 퇴장을 촉구하는 당직자들과 비당권파 당원들, 자리를 지키려고 하는 당권파 당원들 사이의 고성과 몸싸움으로 이어졌다.
결국 30여분 동안의 실랑이 끝에, 참관을 하러 온 통합진보당 당원들은 별다른 불상사 없이 회의장 밖으로 나갔고 전국운영위원회는 개최됐다.
하지만 진상조사위원회의 보고서를 둘러싸고 양측의 이견차가 여전히 좁혀지지 않아 격론이 벌어지고 있는 상태다.
전국운영위원회는 이날 ▲진상조사보고서 결과에 따른 후속처리 및 대책을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의 건 ▲19대 총선 평가의 건 ▲강령 개정의 건 ▲당헌당규 제개정의 건 ▲혁신 비상대책위원장 추천의 건 등을 의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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