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필현기자]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인육캡슐’ 등 위해 우려가 높은 혐오 제품에 대해 국내 불법 유통 실태 조사에 착수한다고 9일 밝혔다.
식약청은 우선 위해사범중앙조사단 수사팀을 구성, 중국 교포 밀집 거주지역 등을 중심으로 ‘인육캡슐’의 국내 불법 유통을 집중 단속한다.
◇식물성 물질과 인육이 혼합된 연갈색 분말의 인육캡슐
또 부산식약청, 경인식약청 등 6개 지방식약청은 국내 불법 유통 실태 조사를 위해 인터넷 등 ‘인육캡슐’이 유통될 수 있는 장소를 점검한다.
아울러 ‘인육캡슐’이 식품이나 의약품 등으로 위장 반입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선박 등을 통해 들어오는 중국 여행자 휴대반입품 수거 검사도 병행한다.
문제의 ‘인육캡슐’은 관절이나 요통 등에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수퍼박테리아 등 인체에 치명적인 내용물이 함유돼 있어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식약청 관계자는 “국제 우편물 등으로 밀반입되고 있는 ‘인육캡슐’의 국내 불법 유입과 유통을 완전히 차단하기 위해 관세청, 경찰청, 해양경찰청과 유통 정보를 공유하는 등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단속의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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