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원내사령탑에 친박 이한구 당선(종합)
진영, 정책위의장 선출
2012-05-09 14:54:07 2012-05-09 14:54:38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로 이한구 의원, 정책위의장에는 진영 의원이 선출됐다.
 
대구수성갑의 이 신임 원내대표는 4선의 친박계 중진으로 통한다. 
 
새누리당은 9일 국회에서 '원내대표 및 정책위원회의장 선출 19대 국회의원 당선자 총회'를 열고 경선을 실시했다.
 
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이 펼쳐졌다. 141명이 투표한 1차투표에서는 남경필·김기현 후보가 58표를 얻었고 이한구·진영 후보는 57표를 받았다. 이주영·유일호 후보는 26표에 그쳤다.
 
남경필·김기현 후보와 이한구·진영 후보가 격돌한 결선투표에서는 138명 가운데 72명이 이한구·진영 후보에게 투표했고, 남경필·김기현 후보는 66표로 낙선했다.
 
당선된 이한구 신임 원내대표는 "저는 서포터"라며 "여러분께서 저를 적극 활용해 주신다면 저는 영광이다. 새로운 나라를 만드는 일에 원내대표로 활동하게 됐다. 기대에 어긋나게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진영 신임 정책위의장도 "작년에 이어 재수하는 것인데 삼수는 안 하겠다고 생각했다. 감사하다"며 "대선승리에 기여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새누리당은 투표에 앞서 오전에는 세 후보들의 토론회 및 정견발표의 시간 등을 가지기도 했다.
 
맨 처음 마이크를 잡은 기호 2번 이한구 후보는 "연말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올인할 것"이라며 "대선후보와 호흡이 맞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호 3번 이주영 후보는 "정책위의장을 하면서 정강정책을 싹 바꿨다"며 "그것이 지금 우리가 얘기하는 '국민과의 약속'이다. 우리의 이 약속이 이번 총선의 결과가 됐고, 이제는 우리의 실천이 대선의 결과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호 1번 남경필 후보는 "과연 당내 화합자로 적임자가 누구냐. 계파도 없고 중립적인 행보를 보여온 남경필이 답이라고 저는 주장한다. 야당이 무분별하게 싸움 걸고 우리 유력한 대선후보에게 정신이 없을 것인데 이것을 막을 사람이 누구냐. 역시 남경필이라고 저는 생각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오는 15일에는 전당대회를 열어 당 대표 및 최고위원도 선출한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체제는 해산하게 된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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