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이 8일 최근 영업 정지된 솔로몬·미래·한국·한주 저축은행 중 경영진의 신병을 확보한 미래저축은행에 대한 수사를 진행한 뒤 업계 1위인 솔로몬저축은행에 대한 수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합수단 관계자는 이날 "미래저축은행에 대한 수사는 다른 저축은행들과는 조금 다르다"면서 "김찬경 회장의 신병이 확보된 상태라 가장 먼저 수사를 진행해야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미래 저축은행은 예전에 압수수색과 계좌추적을 이미 진행하는 등 수사가 진척된 상황"이라면서 "미래 저축은행에 대한 고발이 영업 정지 전부터 많이 들어온 상태라 수사 진행속도가 다른 곳에 비해 빠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수사는 덩치가 작은 저축은행부터 차곡차곡 진행할 방침"이라면서 "솔로몬 저축은행에 대한 수사는 가장 나중에 본격적으로 착수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합수단은 지난 7일 영업 정지된 저축은행들의 사무실과 지점 등 30여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데 이어, 이날도 제주도에 위치한 미래저축은행 본사 등 10여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추가로 진행하며 속도를 내고 있다.
한편, 회삿돈을 인출해 중국으로 밀항하려다 붙잡혀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 회장은 이날 예정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김 회장의 영장실질심사는 서류 검토를 거쳐 최종적인 영장발부 여부를 판단하게 되며 구속 여부는 이날 중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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