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딸 가진 부모가 실속 있다"라는 속설을 확인시켜 주는 설문조사가 나왔다.
어버이날(5월8일) 기혼 남성은 처가 쪽에 고가의 선물을하고 여성은 친정에 비싼 선물을 하는 경향이 짙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004170)백화점이 기혼남녀 850명 고객을 대상으로 남성과 여성이 본인 친부모와 배우자의 부모에게 드리고 싶은 선물을 각각 조사한 결과다.
설문 조사 결과 여성은 시댁보다 친정에 가격이 높은 선물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친정부모에게 드릴 선물로는 1위가 영양크림, 이어 등산복, 용돈, 로봇청소기 순으로 조사됐다. 시댁부모 선물로는 립스틱이 1위 종합비타민, 커플잠옷, 용돈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남성은 본인 부모 보다는 처가 쪽에 신경을 많이 썼다. 본가 선호 선물로는 홍삼, 화장품, 셔츠, 스카프 순, 처가 선호 선물로는 홍삼, 양주, 명품 핸드백, 골프용품 순이었다. 전반적으로 처가 선호 선물이 본가보다 고가인 셈이다.
이는 여성의 친정에 대한 애착이 반영된 영향도 있겠지만 최근 젊은 맞벌이 부부들이 시댁보다는 처가 쪽에 아이를 맡기는 등 모계 중심의 사회로 바뀌면서 여성의 부모에게 더 좋은 선물로 감사를 표현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신세대 부부들이 늘면서 전통적인 어버이날 선물이였던 지갑, 벨트 세트, 구두상품권 대신 부분 가발, 커플 잠옷, 로봇 청소기 등 트렌드에 민감한 새로 나온 상품들을 선물하고 싶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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