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수출증가세 둔화로 경기개선 지연되는 모습"
2012-05-06 12:00:00 2012-05-06 12:00:00
[뉴스토마토 이상원기자] 한국개발연구원(KDI)는 현재 우리나라의 경제상황에 대해 "EU중심으로 수출증가세가 둔화되면서 경기개선 추세가 다소 지연되는 모습"이라고 6일 평가했다.
 
KDI는 이날 펴낸 경제동향 5월호에서 "신흥시장국의 경우 주요 내수지표의 성장세는 대체로 유지되고 있지만, 유로지역의 경기부진이 심화되면서 수출증가세는 점차 둔화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3월 중 전산업생산은 광공업 및 서비스업 생산이 전월에 비해 부진한 모습을 나타내며 증가세가 둔화됐고, 설비투자도 개선추세가 둔화되고 건설투자는 부진했다. 4월 중 무역수지는 전월대비 흑자폭이 축소된 21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KDI는 전체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은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KDI는 "일부 신흥시장국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지정학적 리스크도 다소 완화되면서 원유를 비롯한 주요 원자재가격은 소폭 하락하고 있다"며 "주요 전망기관들이 세계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된 것으로 평가하면서 향후 경제전망도 소폭 상향조정했다"고 언급했다.
 
국제금융시장도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했다.
 
선진국의 장기 국채금리가 하락하고, 재정위기 국가들의 신용부도스와프(CDS)도 상승했지만,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가 지속되면서 금융시장의 주요 변동성 지표들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KDI는 "국제금융시장도 일부 선진국 경제지표의 둔화 및 재정위기의 확산우려에도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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