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종호기자] 한국투자증권은 4일
한진해운(117930)에 대해 2분기 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5000원을 유지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가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으로 최근 두 달간 조정 받는 동안에도 컨테이너 운임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가파르게 오르던 주가에 조정 빌미를 제공한 것은 계선율 하락 전환"이라고 분석했다.
윤 연구원은 "3월 하순부터 계선율이 추세적으로 내려가고 있는데, 이를 운임 인하를 통한 선사들의 시장점유율 확대 경쟁이 다시 시작되는 것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있었기 때문"이라면서도 "계선율이 추세적으로 하락하는 동안에도 컨테이너 운임은 계속 상승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계선율은 내려가는데 운임은 오르는 지금 상황이 2년 전과 비슷하다"며 "최근에 계선율이 내려가는것은 수요가 생각보다 좋은데 지난해 하반기 이후 배를 너무 많이 빼 놓아서 단기적으로 배가 모자라는데다, 여름 성수기에 수요가 늘어나는 것을 대비해 선사들이 공급을 증가시키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다"이라고 봤다.
다만 윤 연구원은 "2년 전 호황국면이 지금과 다른 점은 당시에는 세계적인 유동성 공급에 따른 반짝 호황으로 컨테이너 수요가 급증했다는 것과 유가가 지금보다 많이 낮았다는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 한진해운의 컨테이너 수요가 2년 전 같은 기간보다 20%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추세적인 선대 대형화로 단위당 비용이 절감되고 있어 2년 전보다 2분기부터 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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