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민주통합당은 30일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 멤버들에 대한 경찰의 체포영장 발부 검토와 관련해 "아프리카 들개처럼 달려들어 물어뜯는다"고 맹비난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을 찾아 "여당 당선자나 지지자들의 선거법 위반에 대해선 물오른 봄날 버들가지 마냥 흐느적거리며 솜방망이 처벌을 대신하고 있다"고 비교하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서울시선관위는 김용민 민주당 노원갑 후보 지지연설을 한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와 주진우 기자를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고, 경찰은 소환에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 신청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변인은 "새누리당 비례후보에 신청하고도 중앙일보 논설위원으로 마지막까지 고군분투한 이상일 당선자나 부산에서 있었던 박근혜, 손수조의 카퍼레이드 사건 등에 대해서는 선관위나 검찰·경찰이 어떤 태도로 대했는지 국민들은 정확히 기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울어진 저울추를 들고 공명정대한 수사를 이야기하는 꼴불견 때문에 국민들은 검찰에 대해 '너희는 또 꼼수냐?'고 묻는 것"이라며 "나꼼수에 대한 득달같은 수사 의지와 체포영장 발부 검토는 분노하고 있는 민심에 기름을 끼얹는 화끈한 자살골로 기록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나꼼수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는 현 정권의 광우병 대국민 사기, 민간인사찰 물타기, 불법대선자금 알선수재로 틀어막기 등 이명박 정권이 다양하게 보여준 꼼수에 반발하는 국민들에 대한 영장발부로 기록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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