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양대 지수가 전강후약으로 마감됐다.
30일 코스피지수는 6.64포인트(0.34%) 오른 1981.99로, 사흘째 상승했다.
지난 주말 미국, 유럽 증시가 스페인 신용등급 강등에도 불구하고 실적, 소비 지표 개선, 연준의 양적완화 기대감에 상승하자 국내 증시도 상승 출발했다.
장중 기관의 매물로 상승폭을 반납하기도 했지만 결국 코스피는 1980선을 회복했다.
개인이 2781억원 순매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80억원, 80억원 순매수했다.
운수장비(+2.55%), 운수창고(+2.51%), 전기가스(+1.30%), 전기전자(+0.89%) 순으로 상승한 반면, 의료정밀(-2.30%), 통신(-1.60%), 금융(-1.22%), 서비스(-1.21%), 섬유의복(-1.02%) 등은 하락했다.
전차군단 후발주자들이 질주해 눈길을 끌었다.
삼성SDI(006400)가 깜짝 실적에다 디스플레이 합병으로 인한 지분가치 상승 평가가 나오면서 7.95% 급등했다.
조선주도 향후 수주 기대감이 퍼지면서 동반 강세였다.
극차별화 장세가 이날도 이어졌다. 어닝 쇼크를 알렸던 화학주들이 동반 급락한 것.
SK그룹주도 동반 약세였다.
SK이노베이션(096770)의 2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고, 계열사인 SK건설에 대한 국세청의 세무조사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됐기 때문.
코스닥지수는 0.19포인트(0.04%) 내린 478.89, 하루 만에 하락으로 돌아섰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12억원, 22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131억원 매도 우위였다.
정치 테마는 온도차가 컸다.
원달러 환율은 5.20원 하락한 1130.00원으로, 사흘째 내렸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주요 경제지표, 스페인 국채 입찰(3일), 프랑스 대선(6일) 등으로 인해 주 후반으로 갈수록 변동성 확대될 것"이라며 "여전히 주도주에 한정된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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