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이해찬·박지원 합의, 부끄러운 밀실야합"
"민심과 정권교체의 희망으로부터 멀어지게 하고 있어"
2012-04-29 10:40:56 2012-04-29 10:41:04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하는 전병헌 의원은 29일 '이해찬 당 대표-박지원 원내대표' 투톱 시스템에 대해 "당권과 대권을 흥정거리로 삼은 '부끄러운 밀실야합'"이라고 맹비난했다.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것은 민주당을 민심·정권교체의 희망으로부터 멀어지게 하고 있는 것"이라면 이 같이 말했다.
 
전 의원은 "원내대표 선거 기준은 '누가 원내대표에 적임자인가'여야 한다"며 "몇몇이 합의한 당권-대권 연계 시나리오의 부속품이 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권교체의 과업을 위해 19대 첫 원내대표는 변화와 혁신,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일으켜야 한다"며 "특히 정권교체의 해를 맞아 몇몇 소수의 주도가 아닌, (민주당 당선자) 127명 모두가 자신의 역량을 극대화하여 함께 만들고, 자부심을 누리는 정권교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127명의 선후배, 동료의원들과 함께 기민하고 신속한 원내 전략으로 '정의로운 국회, 민생중심 국회'를 이뤄 궁극적으로 '정권교체 국회'를 만들어 가겠다"며 "저는 그동안의 의정활동과 당무활동을 통해 검증된 전략능력과 정책능력을 바탕으로 127명의 열정과 능력을 극대화시킬 방안을 마련해 왔다"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MB정부의 언론악법 저지투쟁을 주도했고, 야당 정책위의장으로 3+1 보편적 복지정책을 입안, 당론화하면서 정부여당을 압도하고 정국을 주도했다"면서 "1996년 '12인의 대선기획단'에 최연소 멤버로 참여해 수평적 정권교체에도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2002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시절에는 안희정, 이광재와 함께 노무현대통령의 정권재창출 준비했다"며 "4명의 후보 중 유일한 575세대(50대, 70년대 학번, 50년대 생)로 국민에겐 '능력 있는 안정감'을, 127명 의원단에겐 소통과 협력의 '허리'가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부끄러운 밀실야합'의 구태에 맞서는 다른 후보들과 함께 힘을 모아 변화의 새바람을 만들기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