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5월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가 전월(94.4)보다 0.6포인트 하락한 93.8을 기록하며 4개월 만에 하락세로 반전했다. 특히 중화학공업, 제조업 분야 전망이 눈에 띄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제조업체 1380개를 대상으로 '중소기업 경기전망'을 조사해 27일 발표한 결과 경공업을 제외한 중화합 공업, 식료품, 전기장비 등 13개 업종이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자동차 분야 수출호조와 건설경기 개선에도 불구하고, 유통업의 매출하락과 IT 수출 감소세 및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우려에 대한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공업부문별로는 경공업(90.0→90.6)이 전월대비 0.6포인트 상승했으나, 중화학공업(98.4→96.5)은 1.9포인트 떨어졌다.
기업규모별로는 소기업(92.4→91.7)이 지난달보다 0.7포인트 하락, 중기업(98.7→98.2)은 0.5포인트 하락했디.
기업유형별로는 일반제조업(93.2→92.5)은 0.7포인트, 혁신형제조업(98.0→97.5)은 0.5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생산, 내수, 수출 등 전 항목에서는 지난달보다 다소 개선된 양상을 나타냈지만, 생산설비, 제품재고 및 고용수준은 전월과 유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변동 항목별 지수에서 생산(94.3→94.4), 내수(92.2→92.7), 수출(91.8→92.5), 경상이익(87.0→88.6), 자금사정(86.2→87.7), 원자재조달사정(94.7→96.4) 모두 전월대비 상승했다.
반면 과부족 수준판단 항목에서, 생산설비(100.0→99.8), 제품재고수준(102.0→102.0)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이 될 전망이며, 고용수준(92.5→92.4)도 전월과 큰 변화가 없어 중소기업계 인력부족이 여전할 전망이다.
업종별로는 식료품(99.4→93.5), 인쇄 및 기록매체복제업(90.2→80.0), 전기장비(95.4→89.5) 등 13개 업종에서 하락했다.
음료(100.0→109.7), 비금속광물제품(102.2→107.2), 종이 및 종이제품(81.9→90.1) 등 9개 업종은 상승했다.
지난 4월 중소기업 최대 경영애로는 ‘원자재 가격상승’(53.2%)으로 지난달(56.4%)에 이어 2개월 연속 가장 높은 응답비율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서 ‘내수부진’(52.2%), ‘업체간과당경쟁’(37.2%), ‘인건비상승’(35.7%)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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