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삼성증권은 24일
삼성생명(032830)에 대해 자사주 300만주 매입 발표는 재무제표상 변화는 크지 않지만 주가 관리에 대한 사측의 의지 표현으로 주가에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원을 유지했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생명은 전날 보통주 300만주를 2910억원에 매입하기로 공시했다"며 "이는 일평균 거래대금 219억5000억원의 13.3배 수준으로 매입 방식은 장내매수를 통한 직접취득 방식이며 기간은 오는 7월 23일까지 석달 간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연구원은 "이번 자사주 매입으로 기대되는 재무제표상 변화는 자본조정 항목의 자사주 증가로 인한 자기자본 감소와 이에 따른 ROE개선"이라며 "실제 해당항목을 반영하면 예상자기자본은 기존 17조원에서 16조7000억원으로, ROE는 기존 6.66%에서 6.72%로 소폭 변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재무제표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아도 이번 자사주 매입 이슈는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며 "주가에 지속적으로 부담이 됐던 오버행이 일정 부분 해소되는 효과가 있고 주가 안정이란 사측의 의지가 표현된 것이며 적극적 M&A 등 특수한 상황을 제하면 향후 자사주가 시장에 매물로 출회될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 회사 주가는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보장성 및 연금 APE 등 영업력 회복과 더불어 ING생명 아·태법인 인수 관심 표명 등 M&A를 통한 해외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 한국의 MSCI선진국 지수 편입에 따른 인덱스 수요 증가 기대 등에 따른 것"이라며 "향후에도 판매채널 유연성 증가와 함께 견고한 영업력이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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