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로엥, 파리 여신 'DS3'로 10년만에 한국 재상륙
2012-04-19 17:50:06 2012-04-19 17:50:20
[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프랑스의 유명 자동차 브랜드 시트로엥이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 1994년 한국에 진출했으나 부진을 면치 못하다 2002년 철수한 지 꼭 10년만이다.
 
시트로엥 한국의 공식 수입원인 한불모터스는 19일 강남구 학동에 위치한 인터와이어드 스튜디오에서 'DS3' 론칭 행사를 열고, 시트로엥의 한국 진출을 선포했다.
 
이날 행사에는 PSA 그룹 아시아 총괄인 장 이브 도살(Jean-Yves DOSSSAL)과 시트로엥 아시아 세일즈 총괄 엠마누엘 두도뇽(Emmanuel DUDOGNON)이 참석해 시트로엥의 한국 진출을 선포하고 향후 시장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 시트로엥 DS3
 
시트로엥 한국진출의 선봉장 역할을 맡은 DS라인의 첫 모델 'DS3'는 과감하고 볼륨감 있는 디자인으로 프렌치 프리미엄의 예술성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고 평가받는 세계적인 '시크(Chic)' 아이콘이다.
 
시트로엥은 DS3가 패션과 트랜드에 민감한 한국의 젊은 소비자층을 단숨에 사로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시장 상황을 반영해 가격대를 2000만원대로 낮춰 젊은 고객을 공략할 것을 분명히 했다.
 
시크 해치 DS3는 개성있고 아름다운 스타일과 디자인 외에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루프, 바디, 리어뷰 미러, 대쉬보드, 휠캡 등을 운전자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DS3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어 주는 것은 프랑스 특유의 예술적 색채 감각이 만들어 낸 아름답고 개성있는 색상이다.
 
독특한 실내 분위기도 눈에 띈다. 세 개의 원뿔 모양의 클러스터 조작 다이얼과 운전자 중심의 조작 장치, 낮게 설계된 드라이빙 포지션, 몸을 감싸는 시트 등은 비행기 콕핏(Cockpit)처럼 운전자에게 안정적인 느낌을 준다.
 
시트로엥 DS3는 전장 3.95m, 전폭 1.72m, 전고 1.48m의 컴팩트한 스타일임에도 대시 보드를 높이고 레그룸을 넓혀 5개의 좌석과 285리터의 동급 최대 크기의 넓은 트렁크 공간을 제공한다.
 
한국에는 1.6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VTi So Chic 모델(2990만원)과 1.4 e-HDi 엔진을 장착한 e-HDi Chic (2890만원) 두 모델이 브랜드 출범과 함께 공식 출시되며, 1.6 e-HDi 엔진을 장착한 e-HDi So Chic 모델은 5월 출시된다.
 
특히, 1.4 e-HDi엔진을 장착한 DS3 e-HDi Chic 모델은 국내에는 처음으로 1.4 리터 e-HDi 엔진으로 25.7km/ℓ의 높은 연료효율성과 105g/km의 놀라운 CO2 배출량으로 친환경성까지 충족시키는 모델이다. 1.6 VTi So Chic 모델은 13.8km/ℓ의 연비와 145g/km의 CO2 배출량을 보인다.
 
한불모터스는 브랜드 공식 출범과 함께 네트워크 확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첫 전시장으로 한국 수입자동차 시장의 메카인 서울 강남과 서울 강서에 각각 전시장을 개장하고 판매에 들어가며, 5월 말까지 서울 송파, 분당, 부산, 대구 지역에 4개의 전시장을 추가로 개장하여 상반기에 전국 6개의 전시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PSA그룹의 장-이브 도살 아시아 총괄 책임자는 "푸조를 통해 신뢰를 쌓아 온 한불모터스와 다시 한번 손을 잡고 시트로엥 브랜드를 한국 시장에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고정관념을 깨는 파격적이고 창의적인 디자인과 마케팅으로 유럽 시장을 점령한 시트로엥이 한국의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에서도 큰 혁신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송승철 한불모터스 대표이사도 "오랜 시간 준비 끝에 프랑스의 진정한 프리미엄 브랜드 시트로엥을 한국 시장에 소개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 깊고 또 감격스럽게 생각한다"며 "개성 없이 획일화 됐던 한국 수입차 시장을 프랑스 특유의 개성과 감성으로 컬러풀 하게 물들이겠다"고 밝혔다.
 
한불모터스는 프리미엄 해치백 모델인 DS3를 시작으로 올해중에 DS4, DS5를 차례대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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