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스페인 은행들의 2월 부실자산 비율이 18년만의 최대치를 기록했다.
1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스페인 중앙은행은 "스페인의 2월 부실자산 규모가 지난 199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중앙은행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회수 의문'여신은 1438억유로로 전체 여신에서 8.15%의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 1월에는 7.91%의 비율을 기록했다.
이러한 내용이 발표되자 마리아노 라호이 정부는 "은행들의 부실자산을 처리하는 것을 우선순위로 두겠다"말하며 "은행들에 대해 대차대조표 상황 개선을 위해 500억유로를 확보할 것"을 주문했다.
앙겔 버게스 AFI 대표는 "개인 뿐만아니라 스페인 중소기업들의 부실채권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은행권들은 재정 상황 개선을 위해 500억유로 이상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호세 카를로스 디에즈 스페니쉬 브로커리지 이코노미스트는 "스페인 경제가 회복되지 않는한 부실대출 규모는 더욱 늘어나기만 할 것"이라며 "부실대출 증가에 따라 스페인 은행권의 부담감이 고조, 결국 은행 합병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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