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캄보디아 증권시장 성공리 개장
2012-04-18 12:00:00 2012-04-18 12:00:00
[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한국거래소(KRX)가 캄보디아 정부와 합작으로 개설한 캄보디아 증권시장이 18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성공적으로 개장됐다.
 
이날 행사에는 키 촌 부총리를 비롯한 캄보디아측 인사 300여명과 유제훈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 우주하 코스콤 사장 등 국내 관계기관의 고위층 인사가 참석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2006년 11월 캄보디아 정부와 증시개설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전문인력 양성교육과 증시제도 자문을 제공하고, 또 코스콤과 협력해 캄보디아에 적합한 IT시스템을 개발·제공했다.
 
그 결과 한국거래소는 캄보디아 증권거래소 지분 45%를 취득하고 이사회 참여(7명 중 3명) 등을 통해 캄보디아 증권시장을 공동 운영하게 됐다.
 
캄보디아 증시 개설은 작년 1월 라오스에 이어 두번째로 해외에서 한국거래소가 합작 증권시장 개장에 성공한 사례다.
 
캄보디아 주식시장은 국영기업 프놈펜수도공사(자본금 1254억원)가 상장하는 등 투자자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증권사인 동양증권이 주간사로 참여한 프놈펜수도공사 기업공개(IPO) 수요예측 결과 15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IPO로 약 233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현재 캄보디아 국내 증권사는 6개사이며 동양증권을 포함한 외국계 증권사는 7개로 증권업 인허가를 받은 회사는 모두 13개사가 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베트남을 포함한 인도차이나반도 3국에 한국형 증권시장을 보급함으로써 향후 한국이 아시아 금융 중심지로 도약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거래소는 이날 동아대의료원과 합동으로 현지 의료봉사를 실시해 양국간 교류협력을 더욱 공고히 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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